제주항공드디어하늘을 날다

‘제주∼서울 왕복 요금이 10만원선.’

저가항공요금을 표방하며 제주도민의 힘으로 만든 국내 제3 정기항공사인 ㈜제주항공이 5일부터 운항된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2일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로부터 운항증명(AOC)을 취득함에 따라 5일 오전 9시50분 제주발 서울행 취항을 시작으로 하루 10회 정기운항에 들어간다.

운항증명인 AOC는 항공기, 조종사·정비인력, 장비, 시설 및 운항관리지원 등 모든 안전운항체계에 대해 정부로부터 90일 이상 종합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완벽한 운항체계를 갖춰야만 취득할 수 있다.

제주도와 애경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제주항공은 13개월의 준비과정과 신형항공기 1호기 도입 후 1개월간의 훈련비행 및 총 50시간의 정부 비행점검을 받아 정기취항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한편 제주항공은 취항을 기념해 6월 한달 간 제주∼서울 주중(월∼목) 운임의 서울발 오후 편과 제주발 오전 편에 한해 4만6300원에 판매한다. 제주∼서울 기본운임은 월∼목 5만1000원, 금∼일 5만9100원이다. 6월 말 취항예정인 서울∼부산 노선은 주중 4만955원, 주말 5만7100원이며 ▲8월 취항예정인 서울∼양양(강원) 노선은 주중 4만100원, 주말 4만7500원이며 ▲10월 취항예정인 제주∼부산 노선은 주중 3만9400원, 주말 4만5800원이다.

제주항공은 도입 항공기 5대 모두 신형으로 들여 올 예정이어서 항공기 도입시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운항횟수를 늘려 취항 첫 달인 6월 10회를 시작으로 11월부터는 총 60회를 운항한다.

제주항공이 요금을 기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요금의 70% 수준을 내걸자 이들 양대 항공사도 제주항공 취항 구간의 요금을 20∼30% 대폭 내리는 등 제주항공 취항은 요금인하 경쟁을 유발하고 있다.

제주=임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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